한문서당에 자리잡은 문양목 선생은 신학문에 조예가 깊은 주인훈장을 통하여 새로운 문물에 대한 정보와 서구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선생은 틈이나는대로 개화파 청년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토론을 벌이는 등 개화사상에 파고든다.
그러던 중 주인훈장과 인연이 있는 박용만이 인천에 인사차 내려와 문양목 선생을 만나게 된다.
박용만 선생은 문양목 선생보다 11살 어렸으나 <경응의숙>에서 2년간 정치학을 공부한 당시 최고의 엘리트로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반대운동을 전개하는등 정순만, 이승만과 함께 투철한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하와이로 이주한 사탕수수밭 노동자들
1902년 훈장이 전해준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 모집소식을 전해들은 문양목 선생은 오랜 고심끝에 1905년 1월 초순 미국으로 이민한다.
